아이공부노하우

공부 잘 하던 아이, 왜 갑자기 공부 안하나

지니LoveU 2013. 3. 20. 22:27

학부모의 잘못된 교육 열정이, 또는 자기 아이에 대한 착각이 자기 아이의 교육을 망치고 있다는 것을 우리는 잘 알고 있다.
하지만 그 잘못을 쉽게 인정하지 못하는 것이 또한 학부모의 현실이다.

초등학교, 중학교 때 공부 잘하던 학생이 고등학생이 되더니 갑자기 성적이 급속히 떨어지는 것을 우리는 종종 보고는 한다.
이유는 모르고 학부모들은 오로지 자기 아이 닦달하기에 여념이 없다. 그렇다고 한번 떨어지기 시작한 성적이 다시 올라가겠는가?
다른 아이들은 더 열심히 하고 있는데...

결론은 학부모의 잘못이다.
새 기계도 처음부터 무리해서 돌리면 쉽게 고장나게 마련이고, 똑같이 구입한 자동차도 더 오래 달리면 더 빨리 폐차가 되는 법인데, 하물며 사람인들 어떠하겠는가...

물론 주인을 잘 만나야 똑같은 기계나 자동차라도 더 오래 쓸수 있고 제대로 쓸수 있게 마련이다.

개인적으로 사교육을 하고 있는 입장에서 많은 학생들을 만나보고 경험하다 보니 가끔 너무나도 안타까운 학생들을 종종 만나게 된다.
그 경험을 짧게나마 이야기해 보자면...

학부모들이 학생의 공부에 관심없이 너무 일찍 학원으로 내보내는 경우 학생들은 중학교에 올라가자 마자 공부에 지치게 된다.
가장 중요한 것은 공부에 지친다는 것인데, 학부보들은 그 사실을 모르고 있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초등학교 때부터 종합학원을 2년동안 다닌 학생은 당연히 초등학교때 성적이 우수할수 밖에는 없다.
(물론 학원을 다니면서도 공부를 제대로 하지 않은 학생은 처음부터 나쁘겠지만...)
그런데 중학교 올라가자 마자 1학기 성적이 기대치 이하로, 초등학교때 못하던 학생보다 더 하위권으로 떨어지는 경우가 종종, 아니 무척이나 많이 발생하고 있다. 부모들은 그 이유를 모른채 학원을 옮기거나, 또는 안다고 하더라도 이미 늦어버린 결과를 어떻게 다시 돌려 놓겠는가...

초등학교때 2년이상 학원을 다니던 학생이 중학교에 올라가서 성적이 형편없이 떨어지는 경우는 당연히 공부에 지쳐있기 때문이다.
또한 학원에서 2년동안 만난 친구들과 오로지 공부만 할려고 학원을 다니겠는가? 고등학생도 아니고 아무것도 모르는 초등학생인데...

그런데 이런 경우 다행인 것은 성적은 비록 형편없이 떨어졌으나 어느 정도 공부의 기초는 되어 있다는 것이고, 또한 불행인 것은 학부모들은 여전히 아이의 실력에 대해 과대평가하고 있다는 것이다.
학부모들이 그 사실을 인정하지 않고 과대평가 하는 한 아이의 실력은 절대 다시 올라가지 않는다. 학생의 실력을 다시 향상시키고자 하면 학생의 현재 실력에 대해 제대로 인지하고 인정하는 것이다.

그리고 쉬어가는 여유를 잠시라도 찾으며 아이에게 공부하는 방법을 다시 만들어 주는 것이다.
지금까지의 길이 잘못되었다는 것을 인정하고 새로운 길을 찾아 주어야지, 그렇지 않고 가뜩이나 남들보다 더욱 공부하기 싫은 아이를 공부하라고 닦달하며 그 길만을 고집하면 결과는 더욱 비참해 질수 밖에는 없는 것이다.

초등학교때 전혀 공부하지 않고, 중학교에 진학해서도 1학기 성적이 거의 하위권에 맴돌던 학생을 2학기에 상위권으로 올려 놓는 것은 상대적으로 아주 쉽다. 공부하는 길을 처음부터 제대로 찾아주면 이런 학생의 경우 급속도로 성적이 향상된다. 본인이 공부를 못한다는 것을 스스로 알고 있고 학부모도 알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스스로 잘한다고 착각하거나, 또는 학부모가 착각하고 있다면 이는 이야기가 전혀 달라진다. 이런 학생의 경우 하루에 몇시간을 공부시킨다 할지라도 성적이 올라가기 쉽지 않다. 이런 학생의 경우 공부 태도가 상당히 좋지 않다. 공부에 지쳐있는 데다 조금만 하면 웬만한 성적이 나올 것으로 착각을 하기 때문에 공부에 집중을 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즉, 30점 받던 아이를 90점으로 올려놓는 것은 70점 학생을 90점으로 올려 놓는 것보다 쉽다는 것이다.

이런 학생의 경우에는 분명히 쉬었다 가는 여유가 필요하다. 또한 학부모들도 처음부터 다시 시작한다는 각오로 학생의 실력을 zero 로 보고 겸손하게 접근해야 한다. 하루 공부량을 줄였다가 천천히 올리면서 예습위주로 공부시켜야 한다. 분명히 기본은 되어 있기 때문에 아는 것 자꾸 시키면 하기 싫어지기 때문에 모르는 부분 천천히 공부시키며 학습에 대한 흥미와 동기를 차츰 유발시켜 주어야 한다.

더불어,
종합학원을 꼭 보내야 할 경우에는 6학년 2학기부터 보내는 것이 가장 적당하다고 판단된다. 물론 제대로 된 학원을 보내야지 동네에 있는 아무 학원이나 그냥 보낼 경우 안보내느니 못하다.

그 전에는 부모의 교육이 가장 중요함은 말할 나위가 없다. 부모와 같이 조금씩 제대로 공부한 아이는 절대 공부에 지치지 않는다.

입시를 위한 실력은 초등학교때 발휘되는 것이 아니라 고등학교때 발휘되어야 한다.
예로부터 부모를 잘 만나야 한다는 것은 극성스러운 부모가 아니라 현명한 부모를 만나야 한다는 것을 말하지 않았는가...

[펌] http://spoon1.tistory.com/